top of page

선 간증 후 치유, 대구사랑하는교회 치유 집회 허구였나

현대종교 |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2024.12.26 09:10 입력 | 2024.11.28 11:28 수정


■ 무조건 치유된다? 주일 집회, 치유대성회 참석해도 낫지 않아

■ 치유되지 않았지만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선 간증’ 요구 

■ 사랑하는교회와 담임 변승우 비판하면 성령훼방죄?


“치유되지 않았더라도 믿음으로 간증하세요. 그러면 치유가 일어날 것입니다” 사랑하는교회(담임 변승우) 지교회 대구사랑하는교회(담임 황유석) 측이 탈퇴자 A씨에게 요청한 내용이다. 지병을 앓고 있던 A씨는 병 고침을 받고 싶은 마음에 대구사랑하는교회를 찾았다. 정통교회에 출석하고 있었고,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결의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무조건 치유가 된다”고 하니 또 수많은 사람이 치유받았다고 간증하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 그렇게 A씨는 스스로 대구사랑하는교회에 몸을 담았고 약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만큼 간절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상처뿐이었다.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사랑하는교회 치유대성회 현장 (유튜브 채널 <사랑하는교회>)

첫 시작은 치유대성회였다. 집회 취지와 같이 입구에 들어서자 구체적으로 아픈 부위 또는 병명을 기입하게 했다. 이어진 집회에서는 기성교회와 같이 찬양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찬양이 끝나고 진행된 예언 기도에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 ▲헌금해야 한다 ▲그 사람과 헤어져야 한다는 등 점집과 다를 것 없는 예언 때문이었다. 그러나 치유가 주된 목적이었기에 참기로 했다. 예언이 끝나고 설교가 이어졌고 이후 그토록 기다리던 치유 사역이 진행되었다. 대구사랑하는교회 측 목회자가 찾아와 병명을 말하게 했고, 이후 그 내용에 맞게 기도해 주었다.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하나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할까. 집회 당일 그 누구보다 뜨겁게 기도했고, 기도를 받았으나 치유되지 않았다. 속상한 마음에 대구사랑하는교회를 찾아가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알렸다. 그랬더니 치유를 위한 간절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주일 예배에 정기적으로 나올 것을 권했다. ‘수치화할 수 없는 간절한 믿음을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막막하기도 했지만, 치유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렇게 A씨는 대구사랑하는교회 신도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을 했다.

 

치유 없는 치유 간증?   

▲홈페이지를 통해 치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랑하는교회

달라진 건 없었다. 꾸준히 주일 집회에 참석하고, 치유대성회가 열릴 때마다 찾아갔지만 나아진 건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담당 교역자를 찾아가 상담을 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A씨의 이야기를 들은 교역자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이미 치유가 되었음을 믿고, 치유대성회 때 병 고침을 받았다는 간증을 하라는 것이었다. 믿음으로 선포할 때 응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 이유였다. 거짓말을 한다는 게 아이러니했지만 담당 교역자의 제안이니 이 역시 치유를 위한 방법이라 믿고 그대로 따랐다. 

 

신앙의 성장! 스파르타?

 

답답하고, 절망스러웠다. 치유를 받은 셈 치고 간증을 해도, 꾸준히 예배에 나가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허탈한 마음에 간헐적으로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던 중 평소 가깝게 지내던 대구사랑하는교회 장로가 면담을 요구했다. A씨가 겪어온 상황을 잘 알고 있으니, 위로의 말을 건네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장로는 “왜 남들은 믿음이 성장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데 본인은 그러지 못하느냐”고 다그쳤다. 그 누구보다 간절했고, 열심히 했는데 더 열심을 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니 서글펐다. 장로와의 대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A씨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더는 대구사랑하는교회에 발을 들이지 않기로 결심했다.

 

‘성령훼방죄’ 공포로부터 벗어나다!


하나님께 벌받으면 어떻게 하지? 대구사랑하는교회를 떠남과 동시에 몰려온 두려움이다. 평소 대구사랑하는교회 집회 때 “사랑하는교회를 떠나고 잘 되는 사람 못 봤다”, “교회와 변승우 목사님을 비판하는 것은 성령훼방죄다”,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아무런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다”, “벌을 받고 있다”는 말을 수시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치유도 없고, 시간이 흐를수록 허탈감만 남는 이곳을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사랑 없는 대구사랑하는교회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치유 간증 역시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대구사랑하는교회 측은 “제보자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 제보자의 주장과 같이 가르친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교회 격인 사랑하는교회 측에 치유 간증 집회의 허구성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대구사랑하는교회 측은 제보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상황을 파악하고 답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거짓 간증에 관해서는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회신이 없다. 이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수신 차단을 했을 때 나오는 “연결이 되지 않아”라는 자동응답 멘트만 나오고 있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출처] - 현대종교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문의 및 제보 0505-944-2580 -

조회수 4회댓글 0개

Comments


bottom of page